종합특검, HID 찾아 북파훈련 경위 검증
핵심 요약
종합특검팀이 강원 속초 HID 부대에서 12·3 비상계엄 직전 북파 훈련 상황을 현장검증했다. 특검팀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온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체포해 조사했으나 문 전 사령관은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김용현·노상원·문상호는 일반이적 혐의로 입건됐고 윤석열·김태효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국군정보사령부의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5일 강원 속초시 특수임무대(HID) 부대를 찾아 현장검증을 벌였다. 내란·김건희·순직해병 사건을 다룬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맡은 종합특검팀은 12·3 비상계엄 직전에 진행된 북파 훈련의 당시 상황과 준비 경위를 살펴봤다.
특검팀은 지난 3일 구속 수감 중인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문 전 사령관은 앞서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며, 체포 뒤 이뤄진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현장검증과 문 전 사령관 조사를 병행하며 훈련의 성격을 확인하고 있다.
정보사는 2024년 3월부터 비상계엄 선포 한 달 전인 같은 해 11월까지 HID 요원들을 투입해 북파 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훈련에는 잠수정과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하는 방식이 포함됐다. 특검팀은 이를 일반적인 훈련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일반이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지난 6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차례로 조사했다. 당시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정보사의 북파 훈련을 지시했거나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는지가 주요 확인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