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변화 맞은 전웅태, 새 방식으로 정상 수성 도전
핵심 요약
전웅태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3연패와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승마를 대신한 장애물 경기와 90분 이내로 단축된 경기 방식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새 선수들과 금메달 4개를 목표로 남은 훈련을 이어간다.
한국 근대5종의 전웅태가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3연패와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1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연속 우승 기록에 부담을 두지 않고 초심으로 경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바뀐 만큼 이번 대회를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이며 심리적 압박을 조절하고 있다.
전웅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개인전을 연달아 제패했고, 항저우에서는 단체전까지 석권해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근대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더 높은 성적을 기대했던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지난해 대표팀을 잠시 떠난 뒤 이번 시즌 복귀했다.
대표팀을 비운 동안 경기 방식과 개인 환경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전웅태는 결혼했고, 어린 시절 팔에 넣었던 철심의 나사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장애물 경기 기물을 잡을 때 심했던 통증은 수술 이후 사라졌다. 승마 대신 도입된 장애물 경기는 30초 안에 끝나며 초반 기물을 안정적으로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경기 시간도 90분 이내로 짧아져 펜싱에서 초반 흐름을 잡는 일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는 장애물 경기 도입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 종합대회이며, 전웅태는 대표팀 주장까지 맡았다. 그는 항저우 대회까지 함께 출전한 정진화에게 말을 아껴야 할 때도 있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라는 조언을 들었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무더위 속에서 새벽 5시부터 훈련하며 5개 종목을 준비한 그는 부상 없이 훈련을 이어온 점에 의미를 두면서 대표팀이 금메달 4개를 가져오는 목표를 향해 남은 기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