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보령빌딩 매각 절차 돌입…10월 경쟁입찰
핵심 요약
종로보령빌딩이 젠스타메이트와 대신증권의 공동 주관 아래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임대율 100%인 이 건물에는 보령 계열사와 한국교직원공제회, 서울보증보험, CJ올리브영 등이 입주해 있다. 8월 투자설명서 배포와 국내외 투자자 대상 마케팅을 거쳐 10월 경쟁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의 ‘케이원제26호종로오피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한 종로보령빌딩이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토지신탁은 젠스타메이트·대신증권과 공동 매각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국내외 잠재 투자자를 상대로 마케팅을 진행한 뒤 오는 10월 경쟁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입찰 조건과 일정은 8월 중 배포할 투자설명서에 담긴다.
매각 대상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36에 자리한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의 업무시설이다. 대지면적은 2663.01㎡, 연면적은 3만600.80㎡이며 일반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쓰이고 있다. 2025년 내부 환경을 개선하고 공조·소방 설비를 교체하는 리모델링을 마쳤다. 매도자 측은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네트워크와 상업용 부동산 거래 역량을 함께 고려해 공동 주관 체제를 구성했다.
건물 임대율은 현재 100%다. 보령홀딩스를 포함한 보령 계열사와 한국교직원공제회, 서울보증보험, CJ올리브영 등이 입주해 있다. 보령홀딩스는 2024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건물을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장기 임대차 계약과 전 면적 임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점이 이번 매각의 주요 자산 특성으로 꼽힌다.
현재 용적률은 668%로, 신축을 통해 같은 수준의 용적률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기존 연면적을 유지한 채 리노베이션하거나 호텔 등으로 용도를 바꿀 수 있어 개발비 부담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묘·창덕궁·창경궁·북촌한옥마을 등 역사·문화자원이 가깝고, 세운지구 재정비와 종로4·5가 지구단위계획 등 주변 정비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중장기 자산가치 제고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