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우, 수비 해법 찾자 방망이도 살아났다
핵심 요약
조형우가 후반기 타율 0.345를 기록하며 전반기 부진에서 벗어났다. 손 위치 조정과 포수 수비에서 얻은 자신감이 타격 반등으로 이어졌다. SSG 마운드의 안정에 기여한 조형우는 9월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24)가 포수 수비에서 얻은 자신감을 타격 상승세로 연결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조형우는 12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SSG의 9-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으며 8월에는 4경기 만에 5타점을 쌓았다.
조형우는 2회 1사 1, 3루에서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인 뒤 5회 중전 안타를 치고 득점했다. 6회에는 1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후반기 17경기 성적은 타율 0.345, 55타수 19안타, 4홈런, 12타점이다. 전반기 61경기 타율 0.223, 188타수 42안타에서 뚜렷한 반등을 이뤘고 시즌 타율도 0.251까지 높였다.
타격 반등의 출발점은 준비 동작에서 손의 위치를 뒤로 옮긴 작은 조정이었다. 배트를 곧바로 내밀 수 있도록 미리 자세를 잡으면서 투수 성향에 맞춘 공략법이 선명해졌고, 타석에서 대결 방식을 확신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이숭용 감독은 전반기 내내 이어진 투수 리드와 볼 배합에 대한 고민이 후반기 들어 풀리고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심리적 부담도 줄었다고 진단했다.
SSG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4.21로 리그 3위, 선발 평균자책점 3.53으로 같은 순위에 올라 있다. 새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와 신예 김민준도 선발진에 힘을 더했다. 구단은 경기 후 훈련 시간 중 약 30분을 선수끼리 배터리 운용을 토론하도록 하고, 다음 날 전력분석팀 및 코치진과 다시 해법을 점검한다. 풀타임 2년 차 조형우는 이 과정을 거치며 공수 양면에서 안정을 찾았다. 9월 아시안게임에서는 김건희와 함께 대표팀 포수진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