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디지털 전환으로 2031년 매출 1조 도전
핵심 요약
한국조폐공사가 2031년까지 매출 1조원과 세계 최초 디지털 조폐기관 달성을 추진한다. 디지털 화폐 유통·중개와 블록체인 공공자금 플랫폼, 차세대 디지털 여권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공사는 9월 전문가 세미나를 거쳐 창립 80주년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국조폐공사가 2031년 창립 80주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최초의 디지털 조폐기관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사는 12일 충남 부여 제지본부에서 성창훈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현장 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토론회를 열어 미래 신성장동력과 신규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토론의 핵심 과제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맞춘 공사의 정체성 재정립이었다. 참석자들은 역할을 실물화폐 제조에 한정하지 않고 디지털 화폐의 유통과 중개 분야까지 넓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 생태계로의 전환에 대비해 공공자금 집행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차세대 디지털 여권에도 대응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조폐공사는 화폐 제조에 집중됐던 사업구조를 여권과 상품권 등 보안제품으로 확장한 데 이어 모바일 신분증, 디지털 지역화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플랫폼 등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로 넓혀왔다. 이러한 사업구조 개선을 토대로 지난해 창립 이후 가장 많은 6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
이번 논의는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아 향후 5년간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로 설계하기 위한 절차로 마련됐다. 공사는 최근 역대 사장단 초청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창립 75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를 거쳐 80주년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성 사장은 변화의 방향과 함께 대응 속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