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2031년 매출 1조원 청사진 구체화
핵심 요약
조폐공사가 2031년 매출 1조원과 세계 최초 디지털 조폐기관 달성을 목표로 미래 사업을 논의했다. 블록체인 공공자금 플랫폼 확보와 차세대 디지털 여권 준비가 주요 대응 과제로 제시됐다. 다음 달 전문가 세미나를 거쳐 창립 80주년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국조폐공사가 12일 충남 부여 제지본부에서 경영진과 현장 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토론회를 열고 창립 80주년을 맞는 2031년까지의 미래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창립 75주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최초의 디지털 조폐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경제 환경에 맞춰 조폐공사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일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실물화폐 제조에 머물던 본업의 범위를 디지털 화폐의 유통과 중개까지 넓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 생태계로의 전환에 대비해 공공자금 집행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차세대 디지털 여권을 준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조폐공사의 사업 영역은 화폐 제조에서 여권과 상품권 등 보안 제품을 거쳐 모바일 신분증, 디지털 지역화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플랫폼을 포함한 디지털 공공서비스로 확대돼 왔다. 이러한 사업구조 전환을 토대로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인 6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성창훈 사장은 향후 5년간 예상되는 변화를 정확히 읽고 그 안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새로 구성하는 과정이 창립 80주년 비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조직의 생존을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며 방향 설정과 함께 대응 속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폐공사는 지난 6일 역대 사장단 초청 간담회에 이어 이번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다음 달 창립 75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를 열어 비전을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