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AI 정보격차 대응·도서관 공공성 강조
핵심 요약
조정식 국회의장은 AI 시대에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역량과 도서관의 공론장 역할을 강조했다. 국회는 정보 격차에 대응해 정보접근권 강화를 위한 입법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회도서관은 국내 디지털 도서관 경험과 기술을 더 많은 나라와 공유할 계획이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회식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이 빠르게 답을 제시하는 환경일수록 개인이 스스로 사고하고 질문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서관이 이런 역량을 기르는 공간이자 서로 다른 생각과 정보가 교류하는 민주주의 공론장으로서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조 의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보 격차 문제를 짚으며 지식에 접근하는 기회는 일부만 누리는 특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보장돼야 할 권리라고 밝혔다. 도서관이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사회 변화를 이끄는 공공 기반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국회가 정보접근권 강화를 비롯한 관련 입법을 충실히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개회식이 열린 부산과 국회도서관의 역사적 연결점도 소개됐다. 부산은 6·25전쟁 당시 피난수도였던 1952년 국회도서관의 모태인 국회도서실이 출범한 도시다. 조 의장은 전쟁의 피해 속에서도 지식과 기록을 보존했던 부산에 세계 각국의 도서관 관계자들이 모여 도서관의 미래를 논의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국회도서관의 향후 역할과 국제 협력 방향도 제시됐다. 조 의장은 국회도서관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지식정보의 길잡이로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축적한 디지털 도서관 운영 경험과 관련 기술을 더 많은 나라와 공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정보 접근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국내 입법 지원과 국제적 경험 확산을 함께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