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이 찾은 AI 시대 말의 힘
핵심 요약
조수빈 앵커가 인간 고유의 말하기를 탐구한 신간을 출간했다. 책은 기본기와 훈련, 설득, 내면의 힘을 네 단계로 다룬다. 말의 기술보다 화자의 삶과 정체성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매끄럽게 문장을 구사하는 시대에 인간의 말은 무엇으로 차별화될 수 있을까. 채널A ‘뉴스 A’와 KBS ‘뉴스 9’의 메인 앵커를 맡았던 조수빈 앵커가 신간 ‘끌리는 사람의 비밀: 마음을 움직이는 품위 있는 말과 태도’를 펴냈다. 조 앵커는 답을 개인의 경험과 고유한 관점에서 형성되는 ‘오리지널리티’에서 찾았다.
책은 말의 힘이 표현 기술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관점을 중심에 둔다. 자기 삶에서 길어 올린 단단한 한마디를 ‘말의 본질’로 규정하고, 그 본질을 꾸준히 가꿔야 진정성 있는 언어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외모나 주변 상황이 달라지더라도 내면이 단단하면 말의 힘은 남으며, 결국 말에는 그것을 건네는 사람이 드러난다는 결론이다.
내용은 네 단계로 구성됐다. 먼저 자존감과 경청, 체력, 목소리 등 말하기의 기본기를 다룬 뒤 발음과 낭독, ‘100일 법칙’을 활용한 훈련으로 이어진다. 다음 단계에서는 콘텐츠와 간결함, 공감을 설득의 요소로 살피고, 마지막에는 이러한 말의 힘을 지속하게 하는 바탕으로 단단한 내면을 제시한다. 기본부터 훈련과 설득, 지속의 힘까지 순차적으로 연결한 흐름이다.
조 앵커가 강조하는 질문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보다 ‘그 말을 하는 나는 누구인가’에 가깝다. 말을 자격을 얻기 위해 습득하는 기능이 아니라 한 사람의 존재가 밖으로 나타나는 방식으로 보기 때문이다. 화려하게 다듬은 표현은 일시적인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삶의 깊이에서 나온 언어는 마음에 오래 남는다는 시각도 담았다. 이 책은 화술을 넘어 자신의 삶과 태도를 돌아보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