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전 대표, 폭행 사과하며 판권 개입 의혹 제기
핵심 요약
조성환 전 대표가 폭행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 측의 사전 유도 및 판권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조이웍스는 전직 직원과 경쟁업체 관계자들을 영업비밀 침해와 배임 관련 혐의로 고소했다. 조이웍스는 데커스와 국제중재를 진행하는 가운데 현재 호카 국내 판권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호카의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를 이끌었던 조성환 전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발생한 폭행 사건을 사과했다. 조 전 대표는 폭력 행사에 따른 법적·도의적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전직 직원과 경쟁업체가 호카 국내 독점 판권을 겨냥해 만남과 폭행 상황을 의도적으로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사건 상대방은 조이웍스 전 직원 임모 씨와 과거 거래처 대표 천모 씨로, 두 사람은 호카 경쟁업체인 케이브웍스를 설립했다. 조이웍스는 주요 거래선 정보를 이용한 경쟁 매장 개설을 이유로 2024년 거래를 끝냈으며, 폭행 발생 약 11개월 전 마지막 세금계산서가 처리돼 사건 당시 계약 관계는 없었다는 게 조 전 대표 측 설명이다. 올해 4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서는 ‘하청업체’ 표현을 ‘경쟁업체’로 고치기로 했다.
피해자들과 동업했던 손나자용 풀라르 대표는 사건 전 피해자들이 맞아주러 간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 측은 사건 닷새 전 가족 등에 대한 험담을 전해 듣고 공통 지인과 상의해 만남을 요청했으며, 해당 지인이 만남의 이유도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케이브웍스가 내부 가담자와 차명 거래처를 등록해 거래를 이어가고 회사 자원과 거래처 영업비밀을 유용했으며 재직자들의 배임을 유도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이웍스는 스스로 ‘조케웍스’라고 불렀다는 관련자들을 영업비밀 침해와 배임증재·배임수재 혐의로 고소했고, 조 전 대표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대응을 준비 중이다. 조이웍스는 데커스와 연 1000억원대 유통계약 종료를 놓고 국제중재를 진행하면서 현재 호카 판권을 유지하고 있다. 조 전 대표는 피해자 2명에게 각각 1억원을 지급해 합의했고 별도로 5000만원씩 공탁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됐으며 그는 수사에 협조해 판권 관련 의혹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