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전반에 AI 확산…목포·영암 등 1.4조 투자
핵심 요약
정부와 민간이 조선업 AI 전환에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목포·영암, 거제·부산, 군산에서 제조공장과 공정 혁신을 추진한다. 중국의 수주 점유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까지 기술 확산을 추진한다.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12일 전남 영암에서 조선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열고 조선업의 인공지능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와 민간은 총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지역별 첨단 제조공장과 공정 혁신을 추진한다. 대형 조선소뿐 아니라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까지 AI 활용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목포·영암에는 5960억원을 들여 AI와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등대공장을 구축한다. HD현대삼호와 대아산업은 영암 대불자유무역지역에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HD현대는 2030년까지 미래 첨단 조선소를 마련해 생산성을 30% 높이고 선박 건조 기간을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경남 거제와 부산에서는 5000억원을 투입해 의장 공정 혁신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도면 설계 체계에 AX를 적용하고, 부산 기자재 업체에는 표준화된 설계 데이터를 공유해 자동화 설비 도입을 지원한다. 전북 군산에는 3100억원을 투자해 소조립 공정의 AX 기술을 개발하고 인근 중소 업체로 확산할 예정이다.
조선업의 AI 전환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중국의 수주 확대가 있다. 올해 1~9월 중국의 세계 선박 수주 점유율은 76%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높아졌고, 한국은 17%에서 15%로 낮아졌다. 수주량 증가율도 중국이 92%로 한국의 43%를 크게 웃돌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3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해 중소 조선·기자재사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