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송윤도 제압하고 회장배 통산 3승
핵심 요약
조명우가 송윤도를 50-36으로 꺾고 7년 만에 회장배 정상을 되찾았다. 허채원은 7연속 우승 중이던 박세정을 제압하고 2025년 11월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을 거뒀다. 포켓9볼 남녀부에서는 하민욱과 권보미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조명우(28·서울시청)가 8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SOOP과 함께 하는 2026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송윤도(홍성고부설방통고)를 50-36으로 꺾었다. 2019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되찾았으며, 정승일(서울당구연맹)과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은 공동 3위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한국 3쿠션의 국가대표 선후배가 전국대회 우승을 놓고 맞섰다. 유소년 시절부터 조명우를 본보기로 성장한 송윤도는 국가대표에 올라 세계 정상의 선배와 결승전을 치렀다. 조명우는 2017년 만 19세 5개월로 국내 성인 3쿠션 전국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뒤 2019년과 올해까지 회장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그는 양구에서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우승을 목표로 충실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조명우는 최근 두 차례 전국대회 결승에서 연속으로 10대 선수와 대결했다. 지난 7월 제5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는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에게 패해 준우승했고, 이번에는 송윤도를 상대로 정상에 올랐다. 조명우는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춰 어린 선수와 경기할 때도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10대 선수들이 세계랭킹 1위와 잇달아 결승에서 맞붙으며 국내 3쿠션 무대의 새로운 흐름도 드러냈다.
여자 3쿠션 일반부에서는 허채원(23·서울당구연맹)이 연맹 주관 대회 7연속 우승을 달리던 박세정(경북당구연맹)을 25-15로 제압했다. 2025년 11월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을 거둔 허채원은 올해 박세정에게 거듭 패했던 부담을 이겨낸 뒤 눈물을 보였다. 황령인과 백가인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포켓9볼은 하민욱과 권보미가 남녀부 정상에 올랐고, 이대규와 김정현이 각각 준우승했다. 남자부 고태영·김수웅, 여자부 송나경·진혜주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