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물동량에 HMM 2분기 영업익 3541억원
핵심 요약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이 3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미국 관세에 대응한 조기 물동량과 운임 반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HMM은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하반기 경쟁력 강화 투자를 이어간다.
HMM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35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규모다. 매출액도 30% 증가한 3조402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114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3월부터 이어진 중동 지역 전쟁은 매출 손실과 연료비 등 원가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5월 말 성수기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운임이 반등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상반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평균 1957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운임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하려는 조기 물동량 수요가 자리 잡았다. 11월 말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성수기를 앞두고 화물 운송 수요가 앞당겨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0% 임시 관세를 부과했으며, 지난달 24일 만료 뒤에는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10~12.5% 강제 노동 관세 조치를 시행했다.
HMM은 3분기에도 미국 관세와 파나마 운하·주요 항만 적체, 중동 전쟁 등 공급망 위험이 이어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유가에 대응한 연료비 최적화와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활용해 선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신규 수요 확보도 추진한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5개월간 약 10조원을 투자했으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강화 투자를 지속한다. 현재 선가가 향후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판단 아래 선박을 조기에 확보해 2~3년 뒤 이익과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