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현직 포함 세 후보 경쟁
핵심 요약
진우스님이 제38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하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정념스님과 경우스님도 등록을 마쳐 다음 달 3일 선거는 세 후보의 경쟁으로 진행된다. 진우스님이 당선되면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두 번째 총무원장 연임 사례가 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진우스님은 후보 등록 첫날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비공개로 출마 의사를 밝힌 뒤 등록을 마쳤다. 먼저 출마를 선언한 전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전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도 이날 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진우스님은 종단의 안정과 변화를 이어 한국 불교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선거 제도는 추대제부터 직선제까지 여러 대안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비구니 스님의 권익 향상과 승려 완전 복지 완성, 기본수행비 지원, 중앙 권한의 교구 이양도 주요 종책 공약에 포함했다. 그동안 숙원과 현안을 해결하고 다양한 포교 불사를 추진해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높였다는 점도 재임 성과로 내세웠다.
진우스님은 백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관응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용흥사와 백양사 주지, 조계종 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2022년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조계종 최대 종책 모임인 불교광장의 합의 추대를 받았다. 단독 후보이면 투표 없이 당선하도록 2019년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무투표로 선출됐고, 같은 해 9월부터 총무원장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다음 달 3일 중앙종회 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10명씩 뽑은 240명 등 선거인단 321명의 간접선거로 진행된다. 후보 등록 기간은 13일까지 사흘간이다. 진우스님의 후보 등록 직후 중앙종회 의원 81명 가운데 53명이 지지를 선언했다. 진우스님이 당선되면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연임한 자승스님에 이어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두 번째 연임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