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윤리위 독립성 정면 문제 제기
핵심 요약
조경태 의원이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의 사퇴와 윤리위 해산을 요구했다. 징계 정보의 외부 사전 공유 의혹을 제기하며 한동훈 의원 제명 철회도 촉구했다. 윤리위는 8월 7일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에 대한 징계 심의를 앞두고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공정성을 둘러싼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징계 대상인 조경태 의원은 2026년 8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사퇴와 윤리위 해산을 요구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내려진 제명 조치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윤리위가 당 대표의 의중을 따르는 이른바 ‘아바타 위원회’로 변질돼 독립적인 심판 기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윤리위 부위원장과 위원이 징계 대상자 명단과 결정문 등이 외부인에게 미리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점도 근거로 들었다. 해당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한 의원 징계는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것이 조 의원의 입장이다.
윤리위는 지난 7월 27일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조 의원은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박덕흠 의원의 낙선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진 의원에게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권 의원은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혐의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일부 윤리위원은 윤 위원장의 운영 방식에 반발하며 사퇴를 요구한 상태다.
당 지도부는 조 의원의 문제 제기가 징계 대상자의 억하심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확산 차단에 나섰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윤리위가 독립기구인 만큼 내부 논쟁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는 과도한 징계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윤리위는 8월 7일 회의를 열어 세 의원의 징계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심의 결과와 절차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