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국민의힘 윤리위 움직임에 선거 심판 주장
핵심 요약
조갑제 대표가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의 당내 징계 검토를 정치적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방선거 뒤 한동훈 의원을 도운 친한계 인사 등에 대한 징계 요청을 살펴왔다. 조 대표는 당내 갈등을 징계가 아닌 공개 토론과 선거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9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를 겨냥해 당내 징계 절차를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공개 토론과 선거를 정치의 본질적 행위로 규정하면서, 당내 갈등을 징계로 다루려는 움직임은 정치적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와 지도부 역시 향후 선거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공개적인 경쟁 대신 음모론과 험담, 무고에 기대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장 대표 측을 비판했다. 판사 출신인 장 대표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계속 범죄자로 지칭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한 의원을 지지한 의원들의 징계에 착수한 상황을 문제 삼고, 대표를 따르는 당까지 선거를 통해 징계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가 끝난 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한 친한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제출된 징계 요청을 검토해왔다. 윤리위는 지난달 회의를 다시 열어 접수된 징계 요청서의 내용을 살피고 실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이런 움직임을 둘러싸고 조 대표는 한 의원 지지 인사들이 아니라 장 대표와 당 지도부가 정치적 심판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조 대표의 주장은 국민의힘 내부의 대립을 윤리위 징계로 정리할 사안이 아니라 공개 토론과 선거를 통해 판단받아야 할 정치적 문제로 봐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잔인한 사람을 동정하면 정작 동정받아야 할 사람에게 잔인해진다는 탈무드 격언도 덧붙였다. 조 대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다루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