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추가 동원·북한 무기로 전쟁 장기화”
핵심 요약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추가 동원과 북한군 투입으로 전쟁 장기화를 꾀한다고 주장했다. 자포리자 공격에는 북한제 탄도미사일 등이 사용됐으며 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는 관련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와 추가 방공 지원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가 추가 병력 동원과 북한군 투입을 통해 전쟁을 장기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가을 동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의회 선거를 가장한 절차가 끝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연말까지 러시아인 수십만 명을 더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포리자에 북한제 탄도미사일과 지르콘 미사일, 유도항공폭탄을 동원한 공격이 가해졌다고 말했다. 밤부터 현지에서 피해 수습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번 공격이 민간 기반시설에 최대한의 피해를 주도록 계산된 잔혹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우크라이나 영토에는 현재도 북한제 미사일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이다. 러시아는 미사일과 함께 드론 120대 이상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투입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이란제 샤헤드 드론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제 무기와 이란제 드론이 러시아의 공격 수단으로 함께 거론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생산 확대와 북한제 무기 동원, 추가 동원령 준비를 러시아가 평화보다 확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국제사회에는 대응을 미루지 말고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관여하는 기업을 상대로 제재 압박을 강화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방공 지원을 제공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