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력 앞세운 시그니처레이블, 세계시장 확장
핵심 요약
시그니처레이블이 해외 유통과 자체 브랜드, 초기 브랜드 육성을 연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직택은 차별화된 제품과 패키지를 앞세워 17개국 이상에 진출했다. 회사는 마케팅 비용 경쟁을 줄이고 장기간 존속할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집중한다.
시그니처레이블이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유통, 자체 브랜드 운영, 초기 브랜드 육성을 하나로 연결하며 K뷰티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직택’은 동남아시아 6개국을 포함해 유럽연합과 터키, 러시아 등 17개국 이상에 진출했다. 이정민 대표와 김윤진 부대표는 광고비 경쟁보다 제품력과 뚜렷한 브랜드 정체성으로 장기간 생존하는 전략을 택했다.
해외 유통 사업은 단순한 바이어 연결에 머물지 않는다. 시그니처레이블은 각 시장의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제품의 핵심 소구점을 다듬고 마케팅과 유통 전략까지 설계해 거래 기반을 넓혔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CJ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파트너스 등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서울어워드와 2025년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아산나눔재단의 창업 보육 공간 마루 입주사에도 선정됐다.
두 경영진은 브랜드 매출이 커질수록 마케팅 지출이 함께 늘어 이익이 줄어드는 구조가 장기 성장을 가로막는다고 판단했다. 소규모 브랜드가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정보 부족과 과열된 홍보 경쟁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봤다. 직택은 축적한 유통 데이터와 해외시장 경험을 제품 기획에 반영하고, 한국 화장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디자인 대신 과감하고 독특한 패키지를 적용해 초기 인지도를 확보하는 비용을 낮췄다.
제품 개발에는 기존 상품의 약점을 뚜렷하게 보완하거나 혁신적인 개선점을 제시하지 못하면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 원칙을 적용한다. 짧게 소비되는 유행보다 재구매를 이끌 수 있는 차별화된 효능과 제품의 본질을 우선한다는 구상이다. 시그니처레이블은 창의성을 지닌 창업가가 자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하면서 직택과 육성 브랜드를 오랫동안 존속하는 한국 브랜드로 키우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