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의 맛과 밤 풍경으로 채우는 제주 여름
핵심 요약
제주의 늦여름은 용천수와 해수욕장, 해양 체험으로 즐길 수 있다. 자리물회와 초당옥수수, 제철 과일이 계절의 맛을 더한다. 대평리·하도리와 숲, 야간 명소, 산지천 축제가 여행 선택지를 넓힌다.
늦여름 제주 여행은 물과 제철 음식, 해안마을, 숲과 야간 명소를 잇는 방식으로 꾸릴 수 있다. 김녕 청굴물과 강정천·월대천에서는 차가운 용천수에 발을 담글 수 있고, 협재·금능·이호테우·곽지·화순금모래 해수욕장은 9월 6일까지 운영된다. 협재와 이호테우 등 일부 해수욕장은 밤 9시까지 문을 열어 야간 물놀이도 가능하다.
김녕리 어촌체험휴양마을과 법환 해녀체험센터에서는 얕은 바다에서 물질을 배우고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으며, 스노클링을 포함한 해양 체험 일정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림외항에서 배로 약 15분 거리인 비양도에서는 현무암 해안과 낮은 마을 풍경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물놀이 뒤에는 자리물회와 벤자리회, 보리개역을 맛보고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빙수·라떼, 8월 제철 과일인 블루베리와 무화과까지 즐길 수 있다.
한적한 마을을 찾는다면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와 제주 동쪽 하도리가 선택지다. 대평포구에서는 바다 뒤로 솟은 박수기정과 붉게 물드는 해 질 녘 풍경을 볼 수 있다. 하도리에는 맑고 얕은 바다와 열린 수평선이 펼쳐지며, 하도해수욕장에서는 투명카약을 이용할 수 있다. 철새도래지와 별방진, 토끼섬, 문주란 자생지가 주변에 있고 어촌체험마을의 해녀 프로그램도 일정에 맞춰 체험할 수 있다.
한낮에는 비자림의 그늘을 걷거나 다시 문을 연 만장굴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새연교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천지연폭포를 둘러볼 수 있다. 제주목 관아는 10월 31일까지 야간에 무료 개장한다. 제주시 산지천 일대에서는 22~23일과 29~30일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어서 바다와 숲, 문화유산, 지역 축제를 하루 동선에 나눠 담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