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특수단, 항공 당국 추가 강제수사
핵심 요약
특별수사단이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부산지방항공청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강제수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관련된 추가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특수단은 콘크리트 둔덕을 둘러싼 국토교통부의 초기 발표에 축소·은폐 의도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는 특별수사단이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부산지방항공청을 상대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수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각 기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수사 대상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며, 이번 압수수색의 목적은 관련 수사에 추가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있다.
사고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보잉 737-800 기종이다. 항공기는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났다. 이후 착륙유도시설인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했다. 탑승객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졌고 2명이 부상했다.
국토교통부에 대한 특수단의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수단은 앞서 지난 3월과 6월에도 국토교통부를 압수수색해 참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특별수사단 출범 이후 두 번째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이번에는 부산지방항공청까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고 관련 기관 전반을 대상으로 필요한 자료를 추가 확보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특수단은 참사 초기 국토교통부가 콘크리트 둔덕을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은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발표를 통해 관련 사실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했는지가 수사 대상이다. 세 차례에 걸친 국토교통부 압수수색과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두 번째 강제수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초기 발표 과정에 필요한 자료를 보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