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예약정보 검색 노출…100여명 피해
핵심 요약
제주항공 고객 100여명의 이름과 일부 가려진 여권번호가 네이버 검색엔진에 노출됐다. 제주항공은 페이지를 차단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와 피해 고객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 고객에게 여권 재발급 비용과 별도 보상금 1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고객 100여명의 항공권 예약정보가 네이버 검색엔진에 노출된 사실이 11일 확인됐다. 지난 5일 발생한 이번 사고로 예약 과정에서 입력된 고객 이름과 일부가 가려진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가 검색 결과를 통해 외부에 드러났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에서 고객의 신원 관련 정보가 노출되면서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문제를 확인한 직후 정보가 게시된 페이지를 차단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노출 대상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피해 내용과 후속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 피해 고객이 여권을 다시 발급받을 경우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이와 별도로 1인당 보상금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에서는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6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에서 해킹으로 대규모 회원정보가 빠져나갔으며, 지난해에는 SK텔레콤과 쿠팡에서도 각각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다. 통신과 유통, 온라인 콘텐츠에 이어 항공 분야에서도 사고가 확인되면서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개인정보가 검색엔진에 노출된 정확한 경위와 사고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대상은 고객 100여명이며, 회사는 페이지 차단과 관계기관 신고, 피해 고객 통지, 여권 재발급 비용 및 보상금 지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향후 조사에서는 예약정보가 검색 결과에 나타나게 된 과정과 노출 범위가 구체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