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목표가 7000원으로 낮춰…유가 부담 반영
핵심 요약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변동성 장기화로 제주항공 목표주가가 7000원으로 1500원 낮아졌다. 2분기에는 유류비 증가분을 항공권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5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유가 하향 안정화를 전제로 3분기 37억원, 4분기 28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 변동성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면서 제주항공의 목표주가가 기존보다 1500원 낮은 7000원으로 조정됐다. iM증권은 저비용항공사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된 상황을 목표가 산정에 반영하면서도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44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5원, 0.57% 오른 수준이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6일 목표주가를 낮춘 핵심 요인으로 중동 전쟁에서 비롯된 유가 불확실성의 장기화를 제시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분기 5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늘어난 유류비를 항공권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이 실적을 압박했다.
저비용항공사는 유가가 오르더라도 상승한 비용을 항공권 가격에 온전히 넘기기 어려워 유류비 증가의 영향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다. 이번 목표가 조정에는 이러한 사업 특성과 함께 유가 변동 위험이 당초 예상한 기간을 넘어 지속되면서 관련 업종을 바라보는 투자 심리가 약해진 상황이 반영됐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위험은 하반기 실적 전망에도 남아 있는 변수로 제시됐다.
하반기 유가가 점차 낮아지고 안정되는 상황을 전제로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3분기 37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하고, 4분기에는 28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류비 부담이 계속되는 여건에서도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우선하는 영업활동을 펼치면 이익 방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향후 실적 회복 여부는 유가 안정과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에 달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