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첫 한국 KDD…세계 AI 인재 3500명 집결
핵심 요약
제32회 ACM SIGKDD가 9일부터 닷새간 제주에서 한국 최초로 열린다. 50여 개국 외국인 2800여 명 등 총 3500여 명이 참석한다. 세계 석학의 기조강연과 국내 7개 기업의 코리아데이가 AI 연구 및 산업 적용을 조명한다.
데이터마이닝·지식발견 분야의 대표 국제학술대회인 제32회 ACM SIGKDD가 9일부터 1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998년 대회가 시작된 뒤 한국 개최는 처음이다. 50여 개국 외국인 2800여 명을 포함해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 3500여 명이 참석하며, 구글·알리바바·아마존·에어비앤비·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글로벌 기술기업도 자리를 함께한다.
기조강연은 세계 AI 연구와 산업을 대표하는 석학들이 맡는다. 제프 딘 구글 수석과학자는 11일 AI의 주요 흐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저우징런 알리바바 수석부사장은 12일 대규모 언어모델을 중심으로 한 에이전틱 데이터 스택을 다룬다. 레지나 바질레이 MIT 교수는 13일 AI와 바이오·의학을 결합한 질병 진단 및 치료, 신약 개발 연구를 소개한다.
11일 특별 프로그램인 ‘코리아데이’에는 국내 기업 7곳의 AI 책임자와 임원이 참여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와 AI 에이전트 연구 방향을, LG AI연구원은 제조·연구개발·헬스케어의 AI 전환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병목과 차세대 솔루션, HD현대는 대규모 제조 현장의 전환 전략, 크래프톤은 AI 동료 캐릭터와 부정행위 탐지·e스포츠 분석을 다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혁신과 데이터·지식 기반 구축을, 아모레퍼시픽은 인천성모병원 의료진과 함께 AI 피부 평가 및 맞춤형 관리 기술을 선보인다.
미국컴퓨터학회 산하 전문그룹 SIGKDD가 주관하는 KDD는 데이터마이닝과 지식발견, AI, 빅데이터의 연구 성과와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제주 개최는 2024년 유치 경쟁을 거쳐 확정됐다. 대회 기간 워크숍과 튜토리얼, 논문 발표, 포스터 세션, 시상식이 이어지고 13일에는 제주관광공사의 참가자 투어가 진행된다. 외국인이 전체의 80%를 차지해 제주의 국제회의 운영과 교통·숙박·관광 서비스 역량도 함께 시험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