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양귀비 8342주 적발…5년간 재생 여부 살핀다
핵심 요약
제주해경이 4개월간 마약류 집중단속을 벌여 12건을 적발하고 양귀비 8342주를 압수·폐기했다. 관상용으로 오인하기 쉬운 나도 양귀비가 집중적으로 발견됐으며, 적발 장소는 향후 5년간 예찰한다. 국제여객선과 외항선 등을 통한 밀반입과 해양종사자의 유통·투약 단속도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제주지역에서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를 대상으로 약 4개월간 집중단속이 진행돼 불법 재배 12건이 적발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현장을 점검해 양귀비 8342주를 압수했으며, 확보한 양귀비는 모두 폐기했다. 올해 압수량은 지난해 적발된 4483주의 약 1.9배에 이른다.
이번 단속 현장에서는 관상용 식물로 잘못 알기 쉬운 ‘나도 양귀비’가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나도 양귀비의 학명은 파베르 세티게룸이다. 해경은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불법 재배지를 찾아냈으며, 제주시 보건소와 협업해 재배 중인 양귀비를 조기에 발견한 뒤 압수·폐기 절차를 밟았다.
제주지역의 양귀비 불법 재배 적발량은 최근 수년 동안 증가했다. 2023년에는 3건에서 982주가 확인됐고, 2024년에는 10건·2010주, 2025년에는 20건·4483주가 적발됐다. 올해는 적발 건수가 12건으로 지난해보다 적지만 압수 규모는 8342주로 늘었다. 특히 나도 양귀비는 자생했던 장소에서 다시 자라는 특성이 있어 후속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번에 양귀비가 발견된 장소를 향후 5년간 계속 살피며 재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7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제여객선과 외항선 등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내·외국인 해양종사자의 마약류 유통과 투약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으며, 불법 재배부터 해상 밀반입·유통·투약까지 수사 범위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