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현장 수요 기준으로 주요 정책 전면 점검
핵심 요약
제주도가 실제 이용자의 수요를 기준으로 교통·관광·농업 정책을 재점검한다. 지역기업 공공구매와 순환경제 체계를 확대하고 현장 안전 대응을 강화한다. 내년도 예산은 관행사업을 조정해 도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에 집중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교통·관광·농업·지역경제 정책을 실제 이용자의 필요와 불편을 기준으로 재정비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10일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는 정책은 조정하고, 설계 단계부터 수용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내년도 예산도 관행적으로 이어진 사업을 줄여 도민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하기로 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읍면지역 책임택시의 시범지역과 운영방식, 지원체계를 주민 의견에 맞춰 점검하고 생활권 순환버스와 연계한 노선체계 재정립을 추진한다. 오는 9월 중문관광단지와 서귀포 원도심을 잇는 시티투어버스 시범운행에 앞서 숙박업계와 상권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교통·문화·소비 콘텐츠를 결합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은 통역 인력 배치 자체보다 농가와 근로자의 현장 소통에 초점을 맞춰 제주 농업에 적합한 번역·의사소통 수단을 마련한다.
지역기업의 초기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연대경제기업과 스타트업, 도내 기업 제품의 공공구매도 확대한다. 제주도는 이달 중 사회연대경제기업 제품 구매 확대계획을 세우고, 구매실적 평가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내 재활용 자원 현황을 조사해 순환경제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생산과 소비로 연결하고 관련 제품의 공공구매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수상사고와 사업장 안전사고, 폭염에 대응해 읍면동과 관련 부서는 해안변 순찰과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행정력이 닿기 어려운 지역은 마을 자생단체와 협력해 관리 사각지대를 줄인다. 폭염으로 작업이 중단된 일용노동자가 기후보험을 몰라 지원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건설현장 안내도 강화한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무오법정사 항일운동과 조천만세운동, 해녀항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예우도 점검한다. 경축식은 15일 오전 10시 제주아트센터에서 광복회원과 유족, 도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