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우농가에 검증 수정란 300본 보급
핵심 요약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이 올해 한우 우량 수정란 300본을 생산해 도내 농가에 공급한다. 상반기 164본을 보급했으며 9월부터 11월까지 연구진이 농가를 찾아 남은 물량을 생산한다. 동결 수정란의 생존 여부와 이식 시점을 함께 점검해 한우 개량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이 생체난자흡입술(OPU)을 활용해 올해 말까지 한우 우량 수정란 300본을 생산·공급한다. 사업은 지난 2월 시작됐으며, 가임암소 25두 이상을 사육하는 도내 한우농가가 대상이다. 상반기에는 유전능력을 분석해 선발한 암소에서 수정란 164본을 생산해 농가 공급을 마쳤다.
하반기 작업은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연구진이 신청 농가를 직접 방문해 난자를 채취하고 수정란을 생산한 뒤 해당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간 목표 300본 가운데 상반기 실적을 제외한 물량도 이 기간에 생산한다. 올해부터는 농가와 이식 일정을 미리 조율하고, 동결 수정란을 해동해 생존 여부를 확인한 뒤 전달하는 절차도 적용한다.
OPU는 초음파 장비로 살아 있는 암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하는 기술이다. 우수한 유전형질을 지닌 암소 한 마리에서 여러 차례 난자를 확보할 수 있어 자연번식보다 짧은 기간에 다수의 수정란을 만들 수 있다. 연구원은 신청 농가가 보유한 암소의 유전능력을 먼저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난자를 제공할 우수 암소인 공란우를 선발해 수정란 생산에 활용했다.
수정란 이식은 대상 암소의 발정 주기와 수정란의 발달 단계가 맞아야 하며, 해동 후 수정란의 상태도 수태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원은 이식 시점과 수정란 상태를 함께 점검해 공급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검증된 유전형질을 농가에 확산하면 개별 농가가 여러 세대에 걸쳐 우수 개체를 확보하는 방식보다 한우 개량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우량 송아지 생산 기반을 빠르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