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력수익 6억원, 취약계층 냉방비로
핵심 요약
제주도가 풍력자원공유화기금 6억원을 투입해 취약계층의 여름철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2026년 8월부터 10월까지 5,325가구에 매달 최대 4만원을 계좌로 직접 지급한다. 2018년 시작한 풍력수익 공유 모델을 통해 지금까지 43억원 이상이 3만6천여 가구의 에너지 복지에 쓰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폭염기 취약계층의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풍력자원공유화기금 6억원을 투입한다. 장애인이 있는 저소득 가구와 조부모가 주 양육자인 가정이 지원 대상이며, 2026년 8월부터 10월까지 가구당 매달 최대 4만원의 전기요금을 보조한다. 7월 말 각 행정시의 심사를 거쳐 확정된 수혜 가구는 5,325가구로, 지난해보다 8.4% 늘었다.
지원금은 별도의 환급 카드나 바우처를 거치지 않고 대상자의 은행 계좌로 직접 지급된다. 계좌 이용에 제약이 있는 주민에게는 행정 담당자가 압류 등으로부터 지원금을 보호할 수 있는 계좌 개설을 돕는다. 제주도는 여름철 극심한 더위가 에너지 취약가구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재생에너지의 이익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넓히는 방안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재원인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은 민간 풍력발전 사업자가 이익공유 체계에 따라 낸 기여금과 공공이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시설의 전력 판매 수익으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섬의 바람을 활용한 상업적 이익이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2018년 재생에너지 수익공유 모델을 도입했다. 이후 8년간 풍력발전 수익 가운데 43억원 이상을 지역 에너지 복지에 다시 투입해 3만6천여 가구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겨울철 난방 지원에 집중해 온 기존 에너지 복지의 범위를 여름 냉방 수요로 확장한 사례다. 해상 풍력발전으로 얻은 수익이 폭염에 취약한 주민의 전기요금으로 직접 연결되면서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 대응형 복지를 함께 추진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계절 기온 상승과 지원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는 자연자원에서 발생한 공공 이익을 지역의 기후 회복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