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력 수익 6억원으로 취약가구 여름 전기료 지원
핵심 요약
제주도가 풍력 개발이익으로 장애인·조손가구의 8~10월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가구당 월 4만원 이내로 세 차례 지급하며 올해 풍력자원공유화기금 6억원을 투입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3억원으로 3만6372가구가 지원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풍력발전에서 생긴 개발이익을 폭염기 취약계층의 냉방비 부담을 낮추는 데 투입한다. 2026년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을 통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를 포함한 장애인과 조손가구에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재생에너지 사업의 수익을 주민 생활에 돌려주는 제주형 이익공유 사업이다.
지원액은 가구당 월 4만원 이내이며 모두 세 차례로 나눠 지급한다. 제주도는 지난 7월 말 행정시의 추천을 거쳐 대상 가구를 확정했다. 올해 사업비는 6억원으로, 냉방기 사용이 늘어 전기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는 하절기에 지원을 집중한다. 에너지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장애인·조손가구가 우선 대상이다.
사업 재원은 제주도가 운용하는 풍력자원공유화기금에서 마련한다. 이 기금은 풍력발전사업자가 개발이익 공유계획에 따라 낸 기부금과 제주도가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의 전력판매 수익금 등으로 조성된다. 지역 자원인 풍력을 활용해 얻은 이익의 일부를 도민에게 환원하고, 이를 에너지복지에 연결하는 구조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풍력 개발이익을 활용한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을 이어왔다. 지난해까지 모두 43억원을 투입해 3만6372가구를 지원했다. 발전 수익을 기금으로 적립하는 데 머물지 않고 주민이 직접 체감하는 여름철 전기요금 경감에 활용한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제주도는 폭염이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문제로 보고 이익공유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