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개인 모범공직자에 박원철 팀장
핵심 요약
박원철 팀장이 제주도 소속 공직자 개인으로는 처음 감사원 모범공직자에 선정됐다. 슬라이딩 방식의 에코 그레이팅을 포함해 토목·기반시설 분야 직무특허 15건을 확보했다. 2017년 이후 받은 직무발명 장려금과 시상금 640만원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집중호우 때 발생하는 도로 침수와 악취를 줄이기 위해 빗물받이 개선 기술을 개발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영실지소 박원철 팀장(시설6급)이 감사원 ‘모범공직자’ 적극행정 모범사례에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 소속 부서가 모범부서 표창을 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도 소속 공직자 개인이 모범공직자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팀장은 서귀포시의 도로·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며 빗물받이에 쌓인 쓰레기가 폭우 때 배수를 막아 침수와 악취를 일으키는 문제를 확인했다. 그는 덮개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손쉽게 여닫을 수 있는 ‘에코(ECO·Easy Close Opener) 그레이팅’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전문생산업체와 전용실시권 계약을 거쳐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건설현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제주도는 제품 매출의 3%를 세외수입으로 받고 있다.
박 팀장은 2017년부터 빗물받이를 비롯해 보행안전, 어린이보호구역, 회전교차로, 하수도 등 토목·기반시설 분야에서 모두 15건의 직무특허를 확보했다. 지난 7일에는 다른 지역 공무원들이 제주를 방문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시설을 살펴보고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현장에서 찾은 문제를 기술개발로 연결한 데 이어 실제 보급과 지방재정 수입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이번 선정 과정에서 확인됐다.
직무발명으로 받은 장려금과 시상금은 지역사회에 돌려줬다. 박 팀장은 최근 시상금 12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으며, 2017년 이후 받은 직무발명 장려금과 시상금 640만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에 전달했다. 그는 주민 불편을 덜고 도민 안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개발과 적극행정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서울 감사원 본원에서 열리는 개원 기념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