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길동무, 올레 27개 코스로 넓힌다
핵심 요약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제주올레 워킹메이트가 27개 전 코스로 확대된다. 월 20회 이상 운영하며 전문교육과 클린올레 활동, 모바일 신청체계를 함께 추진한다. 외국인 100㎞ 완주자는 올해 상반기 17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외국인 도보여행자의 안전한 이동을 돕고 제주 지역의 자연·역사·문화를 알리는 ‘워킹메이트’를 제주올레 27개 전 코스로 확대한다. 제주올레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도민지원사업을 계기로 올해 말까지 ‘글로벌 걷기 여행자 인솔 프로그램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워킹메이트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를 구사하는 자원봉사자가 외국인 여행자와 올레길을 걸으며 길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특정 요일과 일부 코스에 한정됐던 운영 범위를 전 구간으로 넓혀 월 20회 이상 진행하고, 인솔자 전문교육도 강화한다. 참가자들이 길에서 쓰레기를 줍는 ‘클린올레’ 활동도 프로그램과 연계할 계획이다.
외국인 완주자와 프로그램 신청자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제주올레 100㎞ 완주증을 받은 외국인은 17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5명의 두 배를 넘었고, 내국인 완주자 1382명보다 391명 많았다. 제주올레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각각 100㎞ 이상 걸어 받는 공동완주증도 상반기 발급자 359명 중 외국인이 201명으로 56%를 차지했다. 워킹메이트에는 지난해 54회 운영에 172명이 신청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44회에 164명이 신청했다.
두 기관은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OLLE PASS)’에서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하고 참가 신청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운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규 인솔자를 확보하기 위한 ‘JDC 도민지원사업 특화 워킹메이트 신규 양성과정’ 참가자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교육은 29일과 30일 진행되며 외국어로 여행자와 소통할 수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외국인이 제주를 깊이 이해하며 안전하게 걷도록 돕고, 지역의 자연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프로그램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