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세식당 재기 돕는 상생사업, 29호점 문 연다
핵심 요약
호텔신라와 제주도, JIBS가 추진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연내 29호점 재개장을 준비한다. 전담팀은 메뉴 개발부터 주방 설비와 고객 서비스 개선까지 식당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식당주들은 봉사 모임과 무료 식사 제공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방송사 JIBS와 함께 운영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연내 29호점 재개장을 준비한다. 2014년 2월 1호점 ‘신성할망식당’에서 출발한 이 사업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 영세 식당의 재기를 돕고, 지원받은 업주가 다시 지역 이웃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지원 대상은 제주도청이 주관하는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해진다. 이후 호텔신라의 조리·시설·서비스 전문가로 꾸려진 전담팀이 식당별 여건을 진단해 메뉴 개발과 주방 설비 교체, 고객 응대 개선을 지원한다.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메뉴도 마련해 식당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객이 찾는 식도락 방문지로 자리 잡도록 사업장 전반의 변화를 돕는다.
지원 식당 업주들은 자발적으로 봉사 모임을 조직해 이불 기증과 어르신 식사 봉사 등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2월 재개장한 26호점 ‘용담생국수’는 직접 고아 낸 사골 육수의 고기국수와 진공 숙성 오겹살을 선보여 지역 주민의 호응을 얻었다. 이 식당은 매월 독거노인에게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며 프로그램을 통해 받은 도움을 지역사회에 돌려주고 있다.
호텔신라는 일회성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영업주와 수평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박영준 셰프를 비롯한 참여 인력도 오랜 기간 식당주와 운영 과정의 어려움과 성과를 함께하며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이 사업은 2015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강원랜드의 ‘정·태·영·삼 맛캐다’ 등 다른 지역 상생사업이 참고하는 사례로도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