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열대야 24일째…밤 최저기온 25도 웃돌아
핵심 요약
제주 일부 해안지역에서 열대야가 24일 연속 이어졌다. 제주 27.6도, 고산 26.1도 등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었다. 열대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 일부 해안지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24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제주(북부) 27.6도, 고산(서부) 26.1도 등 일부 해안지역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4일, 서귀포 23일, 고산 20일, 성산 16일로 집계됐다.
제주에는 지난 7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24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제주시 북·동·서부와 서귀포시 남·서부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하며,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번 열대야는 제주 지역의 밤 기온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으면서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습도와 함께 밤사이 복사냉각이 약해 열대야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주의보가 계속 유지되면서 주민들의 수면 부족과 건강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열대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열대야가 장기화되면서 냉방기 사용 증가로 인한 전력 소비 급증과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위험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다며 건강 관리와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