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 고용률 높지만 임금·청년 일자리 취약
핵심 요약
제주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93만1000원 적고 임금격차율은 28.7%였다. 여성 고용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저임금 서비스업 편중과 청년 고용 부진,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디지털 인재 양성, 성별임금공시제, 성평등일자리팀 설치를 포함한 19개 과제를 제시했다.
제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전국 평균을 웃돌지만 임금과 일자리의 질에서는 뚜렷한 격차가 확인됐다. 2025년 4월 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31만7000원으로 남성 324만8000원보다 93만1000원 적었다. 성별 임금격차율은 28.7%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71만3000원을 받는 수준이다.
여성 취업자의 56.2%는 보건·사회복지, 숙박·음식점, 도소매, 농림어업에 종사했다. 업종별 여성 비중은 각각 19.0%, 15.1%, 12.0%, 10.1%였으며 월평균 임금은 농림어업 142만8000원, 보건·사회복지 189만1000원, 숙박·음식점업 199만원이었다. 직종도 서비스 22.5%, 전문가·관련직 19.0%, 사무직 17.9%, 단순노무 17.4%, 판매직 12.5% 순으로 편중됐다.
제주 여성 고용률은 2014년 59.8%에서 2025년 66.0%로 올랐고 전국 평균 55.3%보다 10.7%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남성 고용률 73.7%와는 7.7%포인트 차이가 났고, 경제활동참가율도 여성 67.4%, 남성 75.5%로 벌어졌다. 25∼29세 여성 고용률은 59.4%로 전국보다 14.4%포인트 낮았으며, 15∼34세 구간도 전국 수준을 밑돌았다. 15∼54세 기혼여성 10만5320명 중 일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 여성은 3만7965명이었고, 현재 미취업 경력단절여성의 47.8%가 육아를 중단 사유로 꼽았다.
서비스업이 지역 총부가가치의 78.6%를 차지하고 전체 사업체의 95.7%가 10명 미만인 산업구조도 배경으로 지목됐다. 여성 종사자 비중은 보건·사회복지 77.5%, 교육 64.9%인 반면 운수·창고 14.8%, 건설 17.8%, 정보통신 33.4%에 그쳤다. 연구진은 디지털·전략산업 교육, 청년여성 데이터분석 인재 양성, 돌봄·관광 종사자 처우 개선, 여성기업 성장 지원, 유연근무 확산과 성별임금공시제 등 7개 분야 19개 과제를 제안했다. 이를 총괄할 제주 성평등일자리팀 설치와 여성일자리협의체 강화도 조직 개편안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