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식품업, 높은 이익률 속 생산성 격차
핵심 요약
제주 식품 제조·가공업 매출이 2024년 1조7931억원으로 성장했다. 수익성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기업 규모와 노동생산성은 뒤처졌다. 특화업종 집중 지원과 분산된 기업·지원 데이터의 연계가 정책과제로 제시됐다.
제주 식품 제조·가공업은 2024년 사업체 1142곳, 종사자 5072명, 매출 1조793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사업체는 27.9%, 종사자는 29.9%, 매출은 46.3%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전국 매출 증가율은 65.8%로 더 높아, 전국 매출에서 제주가 차지한 비중은 1.20%에서 1.06%로 낮아졌다.
기업당 평균 매출은 15억70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65.5%, 종사자 1인당 매출은 3억5000만원으로 전국의 71.5%에 머물렀다. 1인당 매출의 전국 대비 수준도 2017년 78%에서 하락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6.9%로 전국보다 2.7%포인트 높았고, 순이익률도 4.1%로 전국을 1.4%포인트 웃돌았다. 영업적자 기업은 약 28%로 기업별 성과 차이는 컸다.
매출은 도축·육류가공업 31.0%, 비알코올음료 제조업 23.3%, 기타 식품 제조업 14.6% 순으로 집중돼 상위 3개 업종 비중이 약 69%에 달했다. 특히 비알코올음료의 제주 내 비중은 전국 해당 업종 비중 4.0%의 약 6배였다. 기업가 10명 심층면담에서는 원료 수급 불안과 물류비, 인력난, 지원정보 접근 및 신청 부담이 제기됐으며 원가 상승과 관광객 소비 채널 의존도도 판로 확대의 과제로 확인됐다.
관련 정책지원액은 2019년 415억원에서 2025년 568억원으로 연평균 5.4% 늘었고, 지난해 638개사가 평균 약 8900만원을 지원받았다. 지원 대상 확대에 따라 기업당 규모가 줄고 사업 중복과 사각지대가 나타난 만큼, 8개 기관에 분산된 통계를 연계해 지원 전후 매출·고용·생산성을 추적할 필요성이 제시됐다. 정책과제로는 특화·성장 업종 집중, 푸드테크·자동화 및 생산입지 확충, 제주산 원료 수매 기반 강화, 판로·수출 지원 체계화가 제안됐다. 기업 전용 패널과 생산·가공·유통·수출 가치사슬 조사도 후속 과제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