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트 제작부터 촬영까지 실무인재 양성
핵심 요약
제주에서 세트 제작과 촬영·조명을 함께 배우는 현장형 영상교육이 처음 열린다. 도민과 도내 대학 재학생·졸업생 등 10명을 선발해 8회 40시간 동안 무료로 교육한다. 지역 제작인력 기반을 넓히고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를 교육·제작 거점으로 활용한다.
제주에서 영화·영상 세트를 직접 제작하고 촬영과 조명 연출까지 익히는 현장형 교육이 처음으로 운영된다. ‘2026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프로덕션 디자인 실무 교육’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에서 총 8회, 40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민과 도내 대학 재학생·졸업생 등 10명을 선발하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교육생들은 영화 기초 이론과 시나리오 속 공간을 분석하는 방법, 목공 기초를 배운 뒤 가벽을 만들고 특수 도색과 질감 마감 작업을 수행한다. 마지막 회차에는 완성한 세트를 무대로 촬영과 조명 연출을 실습한다. 프로덕션 디자인이 시대와 공간,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설계하고 세트·소품·색채·질감을 화면 속 세계로 구현하는 과정인 만큼, 강의보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작 실습에 비중을 뒀다.
강사진에는 국내외 제작 현장에서 활동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영화 ‘장화, 홍련’ 등에 참여한 김영 프로듀서가 영화 기초 이론을 맡고, ‘푸른 호수’와 ‘태극기 휘날리며’에 참여한 신보경 미술감독은 온라인 미술 이론 특강을 진행한다. 미국 TV 시리즈 ‘디액트’와 영화 ‘더 원더걸스’ 등에서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활동한 로렌스 김 미술감독은 세트 제작과 촬영 실습을 전담하며 교육생별 작업 과정과 현장 운영 방식을 지도한다.
이번 교육은 제주 촬영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세트·미술·촬영 보조인력을 지역에서 확보하기 어려워 외부 제작팀이 다른 지역 인력을 데려오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인력이 실무 역량을 갖추면 제작사의 인력 수급 부담을 낮추고 도민의 영상산업 참여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도 촬영 장소를 넘어 교육과 인력 양성, 제작 실습이 이어지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제주콘텐츠진흥원 누리집 모집 공고를 통해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