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업현장 E-9 인력 3778명…실태조사 착수
핵심 요약
제주지역 E-9 외국인노동자는 2026년 5월 말 3778명으로 2022년 말보다 84.6% 늘었다. 어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으며 제주도는 지역·업종별 분포를 고려한 350명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노동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정책과제 마련에 활용된다.
제주에서 비전문취업(E-9) 체류자격으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가 최근 4년 사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26년 5월 말 기준 도내 E-9 외국인노동자는 3778명으로, 2022년 말 2046명과 비교해 1732명, 84.6% 증가했다. 제주도는 노동환경과 생활상의 어려움을 확인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올해 12월까지 진행한다.
업종별 인원은 어업이 1491명으로 전체의 39.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농·축산업은 1205명(31.9%), 제조업은 987명(26.1%), 서비스업은 92명(2.4%)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지역과 업종별 분포를 고려해 선정한 도내 E-9 외국인노동자 350명이며, 대면 면접과 온라인 설문을 함께 실시한다.
E-9 외국인노동자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해 농·축산업과 어업, 제조업 등 전문 자격이나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분야에서 근무하는 인력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근로계약 체결 여부와 임금 지급 실태, 근로·휴게시간, 산업재해, 안전보건 교육 경험을 확인한다. 응답 편의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네팔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영어·중국어·캄보디아어·필리핀어·태국어 등 8개 언어가 제공된다.
세부 일정은 8∼9월 본조사와 심층면접, 10월 조사자료 분석과 중간보고, 11월 정책과제 도출, 12월 최종보고서 발간 순으로 잡혔다. 제주도는 조사 결과를 외국인노동자의 노동권익 보호와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노동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농어업과 제조업 등 지역 산업현장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맡는 역할을 고려해 현장의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