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말산업 기반, 학교체육 승마로 확장
핵심 요약
제주 초·중 교원 20명이 8일간 30시간의 승마 실습 연수를 이수했다. 전문교원 3명이 안전수칙과 말 다루기, 평보·좌속보·경속보를 단계별로 교육했다. 지역 말산업 기반을 체육·인성·정서·진로교육과 연결하는 제주형 교육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주지역 초·중학교 교원 20명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교육마장에서 학교체육 승마 연수를 받았다. 2026년 승마 시범학교 운영을 위한 이번 과정은 8일간 총 30시간의 실습으로 구성됐다. 교사들이 직접 말을 타고 다루면서 승마의 기초와 학생 지도에 필요한 안전 판단을 함께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 강의는 서귀포산업과학고 자영말산업과 전문교원 3명이 맡았다. 참가자들은 말의 특성과 안전수칙, 기승 자세, 말 다루기를 익힌 뒤 평보와 좌속보, 경속보를 단계별로 실습했다. 평보는 말이 네 다리를 차례로 움직이는 기본 보법이며, 좌속보는 안장에 앉아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경속보는 말의 움직임에 맞춰 몸을 일으키고 앉으며 충격을 줄이는 기술이다.
서귀포산업과학고는 제주에서 유일한 말산업 특성화고로, 전문교원과 교육마장을 이번 연수에 활용했다. 제주는 말 사육과 승마시설, 말산업 전문교육 기반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시설을 새로 조성하지 않고도 학교체육과 진로교육을 지역 자원에 연결할 수 있다. 승마는 자세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균형감각과 근력, 신체 협응력을 기르는 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제주의 말 문화와 산업을 이해하는 교육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교사들은 말의 상태를 살피고 신호를 준 뒤 반응을 기다리는 과정을 통해 생명 존중과 책임감, 배려를 다루는 인성교육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말과 교감하면서 긴장을 조절하고 단계별 과제를 수행하는 경험은 정서 안정과 자신감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학생 프로그램에는 말의 상태와 학생의 신체조건을 함께 점검하고 안전장비 착용, 승·하마 절차, 돌발상황 대응을 숙지한 전문 지도인력이 필요하다. 학교는 승마교육의 학교체육 활용과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