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덮친 돌핀 여파…폭염·열대야는 계속
핵심 요약
제13호 태풍 돌핀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초속 20.2m의 강풍과 최대 8.1m의 파도가 나타났다. 태풍은 8일 밤 이후 약해지고 제주와 멀어지면서 간접 영향도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전국의 기온은 전날보다 대체로 낮아졌지만 다음 주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13호 태풍 ‘돌핀’이 8일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가 강풍과 높은 파도 등 간접 영향권에 들었다. 제주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2m에 달했고, 해상에서는 최대 8.1m 높이의 파도가 관측됐다. 서귀포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으며 제주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도 발효됐다.
서귀포 해안에서는 평소보다 강한 바람과 함께 거센 파도가 잇따라 밀려들었다. 돌핀은 8일 밤 이후 세력이 약해져 태풍 강도 5단계 가운데 세 번째인 3단계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과 제주 사이의 거리도 점차 멀어지면서 제주 지역은 간접 영향에서 차츰 벗어날 전망이다.
전국을 달군 폭염은 정점을 지난 모습이지만 더위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다. 8일 오후 4시 기온은 서쪽의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전날 같은 시각보다 낮아졌다. 다만 동풍이 산맥을 넘어 서쪽 지역으로 고온의 공기를 밀어 넣으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이날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졌다.
동풍의 영향을 직접 받은 동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린 반면, 서쪽 지역은 높은 기온이 지속되며 지역별로 상반된 날씨가 나타났다. 다음 주에도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태풍의 영향이 약해진 뒤에도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