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회용 배달 확산…올해 목표 조기 달성
핵심 요약
제주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이 올해 목표 2만 건을 조기에 넘어섰다. 참여 매장은 533곳으로 늘었고 서비스 확대와 함께 일평균 주문량도 급증했다. 영화관과 행사로 사용처를 넓힌 제주도는 내년 도내 전 지역 확대를 추진한다.
제주 지역의 올해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이 8월 둘째 주 기준 2만1600여 건을 기록해 연간 목표 2만 건을 조기에 넘어섰다. 지난해 8월 사업을 시작한 뒤 누적 주문은 3만1120여 건으로 늘었으며, 이 과정에서 줄어든 일회용품은 약 4t으로 집계됐다. 참여 매장도 당초 목표 200곳의 2.6배가 넘는 533곳까지 확대됐다.
서비스 범위는 지난 4월 제주시 전 동으로 넓어진 데 이어 6월 서귀포시 대륜동·대천동·예래동·중문동까지 확장됐다. 할인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주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하루 평균 주문량은 올해 1분기 55.3건에서 2분기 128건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다회용기 주문자와 참여 매장에는 지역화폐 탐나는전 1000원이 각각 지급되고, 주문자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500원도 추가로 받는다.
다회용기 사용처는 배달을 넘어 영화관과 각종 행사로 넓어지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메가박스 제주아라·제주삼화·서귀포 등 도내 3개 지점은 팝콘 용기와 음료컵을 다회용기로 전환했다. 관람객이 전용 반납함에 넣은 용기는 전문 업체가 회수해 세척한 뒤 다시 공급한다. 제주도는 2024년부터 행사와 축제, 회의에 필요한 다회용기의 대여·회수·세척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는 65개 행사에 다회용기 142만 개가 공급돼 일회용품 폐기물 약 22t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136개 행사에 182만 개가 쓰여 약 26t을 감축했다. 2년 동안 200여 개 행사에서 사용된 물량은 모두 324만 개로, 감축 효과는 약 48t이다. 제주도는 내년에 배달 다회용기 서비스를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용기 종류를 늘리는 한편, 친환경 실천 보상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토대로 자원순환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