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경지에 드론 폭염 안전망 가동
핵심 요약
제주 자치경찰이 고령 농업인 보호를 위해 중산간 농경지에 드론 폭염 예찰망을 가동했다.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순찰대가 출동하고 필요할 경우 119에 인계한다. 이동형 냉방대피소 운영과 농업인 건강 확인 활동도 8월 말까지 이어진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폭염 속에서 홀로 일하는 고령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중산간 농경지에 드론을 투입했다. 드론 공중 예찰은 방범순찰, 찾아가는 이동형 냉방대피소 운영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농민의 이상 징후를 신속히 발견하고 현장 출동으로 연결하는 폭염 안전망이다.
드론은 농경지를 돌며 혼자 작업하는 고령 농업인의 상태를 확인한다. 장시간 움직이지 않거나 비틀거림, 쓰러짐 같은 징후가 포착되면 AI 드론 관제차량과 연계된 순찰대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다. 순찰대는 건강 상태를 살핀 뒤 필요하면 119에 인계하며, 대형 순찰차는 농민들이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이동형 냉방대피소로 활용한다.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지난 9일 기준 63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환자의 75%는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나온 환자는 전체의 35.7%였다. 지난달 제주 폭염일수는 6.5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서귀포에서는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폭염이 7일 연속 이어져 같은 달 기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7월 1일부터 폭염 취약지역에서 농업인 710여 명을 직접 만나 건강 상태와 온열질환 증상을 확인했다. 폭염 시간대에 혼자 일하는 고령 농업인에게 휴식과 수분 섭취를 당부하고 생수와 모자 등 예방용품도 전달했다. 의식 저하나 열경련이 의심되는 응급상황은 즉시 119로 연계했으며, 8월 말까지 취약지역 순찰을 집중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