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형 만감류 개발해 감귤 품종 다변화
핵심 요약
제주도가 노지 재배에 적합한 만감류 신품종의 품종보호 출원을 추진한다. 신품종은 일소과와 열과 발생률이 각각 5% 미만이고 연내 수확이 가능하다. 올해 4개 농가의 실증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주밀감에 집중된 노지감귤 재배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지 재배용 만감류 신품종 1종의 품종보호 출원을 추진한다. 이 품종은 기후 적응성이 높아 시설이 아닌 노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육성됐으며, 제주 감귤 농가의 품종 선택 폭을 넓힐 유망 품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품종은 강한 햇볕으로 과실 표면이 손상되는 일소과와 과실이 갈라지는 열과의 발생률이 각각 5% 미만이다. 연내 수확이 가능하고 평균 당도는 12∼13브릭스, 산 함량은 1% 미만으로 조사됐다. 노지 재배 과정에서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피해가 적은 데다 맛과 품질도 갖춰 시장 경쟁력이 높은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지역 노지감귤 재배는 온주밀감 중심으로 구성돼 수확과 출하가 10월부터 12월 사이에 몰리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기존 만감류 품종도 대부분 시설재배를 기반으로 해 노지에서 선택할 수 있는 품종이 부족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제주에서 노지 만감류를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면서 변화한 환경에 적응할 품종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제주도 내 4개 농가에서 신품종의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2027년에는 도내 묘목 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부터 농가에 품종을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결실과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품종의 특성에 맞춘 재배 기술 개발을 병행해 보급 기반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