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후보험, 폭염 속 노동자 소득 보호
핵심 요약
제주형 기후보험이 폭염으로 작업이 중단된 공공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의 소득 감소분을 하루 최대 4시간 보전한다. 제주도는 무더위쉼터 722곳과 재난도우미 8589명을 가동하며 폭염 취약계층과 야외작업자 보호를 강화했다. 당근·콩 가뭄 피해와 생활용수 부족, 양식장 고수온, 수상사고에 대응하는 분야별 대책도 확대한다.
폭염경보로 제주지역 공공 건설현장의 작업이 중단되더라도 일용직 노동자는 일하지 못한 시간의 소득 감소분을 보험금으로 보전받는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제주형 건설 일용직 노동자 기후보험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정책 사례라는 취지로 평가했다.
기후보험은 오후 1시 이전 폭염경보가 발령돼 공공 건설현장의 오후 작업이 전면 중단될 때 하루 최대 4시간을 보장한다. 작업 중단으로 온열질환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하루 단위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생계 부담을 덜기 위한 장치다. 제주도는 7월 19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재난도우미 8589명을 통해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의 안부를 방문과 전화로 확인하고 있다.
무더위쉼터는 농협과 경로당, 자치경찰단 청사 등 90곳을 보태 722곳으로 확대됐으며, 35곳은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연장 운영한다. 버스승차대에는 에어커튼 64개를 추가하고 취약계층과 건설·농업 분야 야외작업자에게 양우산과 쿨토시를 보급한다. 드론으로 차량 접근이 어려운 농경지를 살피고 안내방송을 하며, 건설·농작업장에서는 물·그늘·휴식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토양 수분 부족으로 당근 파종이 늦어지고 일부 콩밭에는 시듦 증상이 나타나 공공관정과 급수탑, 급수차량을 통한 농업용수 공급이 진행 중이다. 가뭄이 심해지면 대체 수원과 급수차량을 추가 확보하고 재난관리기금 지원도 넓힌다. 생활용수 취약지역에서는 누수 복구와 수압 조정, 예비 지하수 관정 가동을 병행한다. 고수온 때 육상수조 양식 넙치의 방류 방안도 검토하며, 해수욕장과 항·포구에서는 안전요원 배치와 순찰을 재점검하고 소방·해경·자치경찰단 합동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수율이 낮은 개별 저수지와 냉방시설이 부족한 건설·택배 작업장에 대한 별도 지원책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