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에너지 잇는 AI 현장시험 거점 추진
핵심 요약
제주도가 관광·에너지 등을 연결한 AI 기술의 현장 실증 거점 조성을 추진한다. 그린 AI 데이터센터와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UN AI허브센터 유치 구상이 제시됐다. 카페 축제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등 기업별 관광 협력 사업도 검토됐다.
제주도가 관광과 에너지, 제조·콘텐츠 산업을 연결한 인공지능 기술의 현장 실증 거점 조성에 나선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1일 ‘ACM SIGKDD 2026 코리아데이’ 참석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제주를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가 우선 적용되는 ‘AI 미래기회 자치도’로 만들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간담회에는 네이버와 LG AI연구원, SK하이닉스, HD현대, 아모레퍼시픽, 크래프톤, 삼성전자 등 7개사가 참여했다. 이동하 삼성전자 상무, 임의철 SK하이닉스 부사장, 임우형 LG AI연구원 원장, 김영옥 HD현대 상무, 안종훈 아모레퍼시픽 전무, 성준식 크래프톤 실장과 공동조직위원장인 심규석 서울대 교수, 이재길 KAIST 교수,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연간 관광 수요와 섬이라는 독립적 공간 구조, 재생에너지 기반을 AI 실증의 핵심 여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광 분야 인공지능전환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삼고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연구기관 인프라를 유치하는 구상도 내놨다. 4대 과학기술원 제주 연합캠퍼스를 통한 AI·첨단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UN AI허브센터’ 유치에도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기업별 협력 과제도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아모레퍼시픽과는 제주지역 2300여 개 카페의 차·커피·디저트를 관광 콘텐츠로 엮는 가칭 ‘제주 카페 축제’를 검토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의 제주 개최를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요청했고, 제주도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살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CM SIGKDD 2026에서는 데이터과학·AI 연구와 산업 적용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