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간정보에 AI 도입…도로대장도 디지털 전환
핵심 요약
제주도가 366.75㎢를 대상으로 AI 기반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에 나선다. 1대1000 수치지형도 1467도엽과 번영로·남조로의 디지털 도로대장을 제작한다. 2031년 도로대장 전산화 의무에 앞서 지방도 자료를 단계적으로 디지털화한다.
제주도가 건물 신축·철거와 도로 개설 등 지형 변화를 인공지능으로 탐지해 고정밀 전자지도에 반영한다. 2027년도 사업 대상은 도내 366.75㎢이며, 총사업비 26억원을 들여 1대1000 수치지형도와 전자 도로대장을 구축한다. 건설·인허가·재난안전·자율주행에 필요한 공간정보 기반을 정비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GeoAI 변화탐지 기술은 기존 수치지형도와 행정자료, 항공사진을 비교·분석해 지도와 달라진 구역을 자동으로 가려낸다. 사람이 넓은 지역을 일일이 살피던 방식에서 벗어나 갱신이 필요한 곳을 먼저 선별함으로써 지도 제작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제작하는 수치지형도는 모두 1467도엽으로, 1도엽은 약 0.25㎢를 담는다.
수치지형도에는 도로·건물의 위치와 지형, 지명 등이 디지털 정보로 수록된다. 제주도의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2024년부터 4년 연속 관련 사업에 선정됐다. 2026년 재생에너지 분야의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한 데 이어 2027년에는 도로관리로 활용 범위를 넓혀 번영로와 남조로의 디지털 도로대장을 만든다.
디지털 도로대장은 도로의 위치와 규모, 주요 시설물을 표준화된 공간정보로 관리하는 자료다. 개정 도로법에 따라 도로관리청은 2031년 말까지 관리 도로의 대장을 국토교통부 통합관리체계에 등재해야 한다. 제주도는 두 노선을 시작으로 지방도 전산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표준화한 자료를 도로 점용·굴착 허가와 시설물 관리, 보수 대상 구간 파악에 활용할 방침이다. 여러 부서가 동일한 고정밀 자료를 공유해 인허가와 도로관리, 재난대응 과정의 중복 확인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