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SFTS 위험지표 상승…권역별 정점 예고
핵심 요약
제주 4개 관측권역의 SFTS 조기경보가 모두 최고 단계인 위험으로 분석됐다. 권역별 위험지표는 11일부터 19일 사이 67~72%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보호장비 착용과 귀가 후 진드기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제주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제주형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조기경보 시스템에서 제주시·서귀포·성산·고산 등 4개 권역이 모두 최고 단계인 ‘위험’으로 분석됐다. 6일 오전 11시 21분 위험도는 서귀포 58.6%, 고산 50.6%, 제주시 48.4%, 성산 43.3% 순이었다. 농작업과 벌초, 오름 탐방 등 야외활동을 줄이고 진드기 노출을 막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위험지표는 제주시가 11일 67%, 성산이 14일 69%, 고산이 15일 71%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서귀포는 19일 72%로 네 권역 중 가장 높은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수치는 개인의 감염 확률이 아니라 기온·강수량·습도·일조시간과 과거 환자 자료를 결합해 진드기 활동과 지역별 발생 가능성을 나타낸 상대적 지표다. 시스템은 관심·주의·경고·위험의 4단계와 향후 14일 변화를 제공한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발생한다.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 오한이 나타날 수 있고, 중증이면 혈소판·백혈구 감소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환자는 2345명, 사망자는 422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18%다. 백신과 특정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제주의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1.63명으로 전국 평균 0.35명의 약 4.7배다.
위험 단계에서는 일반인의 야외활동 최소화와 농업인·야외근로자의 작업시간 및 일정 조정이 권고된다. 부득이하게 작업할 때는 긴소매와 긴바지, 장갑, 장화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풀숲에 옷을 두거나 앉는 행동을 피하고 작업복과 일상복도 구분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겨드랑이·사타구니·무릎 뒤·머리카락 주변을 살펴야 한다. 야외활동 뒤 2주 이내 38도 이상 발열이나 관련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을 찾아 최근 활동 이력을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