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개 마을, 권역형 생태경제 모델 실험
핵심 요약
서귀포시 3개 마을이 권역형 생태계서비스촉진구역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생태보전 활동과 관광·치유 프로그램 개발에 1억원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성과를 토대로 2027년 정부 지정 공모와 국가사업 연계를 준비한다.
제주도가 서귀포시 서호동·호근동·서홍동을 하나로 묶어 생태계서비스촉진구역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치유의숲과 미로숲, 고근산, 하논분화구, 5개 하천 등 권역에 분포한 생태·경관자원을 함께 보전하면서 주민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올해 3개 마을의 시범 운영에 1억원을 지원한다.
주민들은 외래 식물을 제거하고 하천을 정화하는 한편 생물 서식지 관리와 탐방로 정비에 참여해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치유·휴양 프로그램도 기획한다. 생태힐링센터를 비롯한 생태·치유·체험 기반시설 후보지를 찾고, 전문가 조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 생태자원을 발굴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개별 마을에서 시행하던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권역 단위로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제도는 자연이 제공하는 혜택을 보전하고 증진한 토지 소유자나 관리자에게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주도는 2023년부터 운영해 왔다. 올해 마을별 사업에는 25개 마을이 참여하며 총 4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생태계서비스지원센터, 3개 마을과 업무협약을 맺고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사업계획과 운영규정을 확정했다. 제도는 지난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성과평가에서 전국 최고점을 받았고 최근 한국지방정부학회 정책 대상에도 선정됐다. 도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2027년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정 공모에 대응하고, 국가사업과 연계한 생태경제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