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재도약 열쇠로 떠오른 AI 전환
핵심 요약
제조업의 운영 구조를 데이터와 AI 중심으로 바꾸는 M.AX 전략이 부상했다. M.AX 얼라이언스 우수과제 38건은 평균 불량률을 15.5% 낮추고 생산성을 30% 높였다. 인구 감소와 성장률 둔화 속에서 정부·대학·기업의 제조 AI 확산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국 제조업의 성장 기반을 지키기 위해 생산 현장과 산업 구조 전반을 데이터·인공지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제조 AI 대전환을 뜻하는 ‘M.AX’는 개별 공정에 특정 기술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제조업의 운영 방식과 생태계를 함께 재편하는 전략으로 제시됐다. 정부와 대학, 기업이 같은 방향으로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추진하는 체계가 핵심이다.
M.AX의 현장 성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출범한 M.AX 얼라이언스에서 추진한 우수과제 38건은 평균 불량률을 15.5% 낮추고 생산성을 30% 높였다. 제조 AI 기술의 개발과 실증, 제조 데이터의 구축·활용, 산업 현장 확산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이 함께 진행되면서 제조 AI 생태계를 형성하는 기반도 마련됐다.
한국은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을 토대로 2025년 수출 7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국내총생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7.4%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반면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 3738만 명에서 2030년 3417만 명으로 300만 명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제조업 부가가치 증가율 역시 1990년대 8.3%에서 하락해 2020년대에는 2% 안팎에 머물고 있다.
중국이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국내 산업·학계의 위기감도 높아졌다. 서울대 공대는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별도로 가동하고 있다. 노동력 감소와 성장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제조 경쟁력은 AI를 생산 현장에 얼마나 체계적이고 깊게 결합하느냐에 좌우될 가능성이 커졌다. M.AX의 성과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정부·대학·기업의 공동 대응이 제조 강국의 지위를 유지할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