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AX, 협력사까지 넓혀야 경쟁력 강화
핵심 요약
국내 주요 제조기업의 92%가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가장 큰 기대 효과는 생산성 향상이었고, 협력사 지원 기업의 대부분은 시범사업 단계에 있었다. 협력사의 부족한 디지털 기반과 인공지능 활용 역량이 공급망 AX의 핵심 걸림돌로 지목됐다.
국내 주요 제조기업의 92%는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별 기업을 넘어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체의 인공지능 전환이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인공지능을 생산 현장에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협력사와 연결된 공급망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이 제조업계에 폭넓게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제조업 매출액 상위 8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200개 기업의 응답을 분석했다. 공급망 인공지능 전환으로 기대하는 효과는 생산성 향상이 4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대응과 비용 절감도 주요 기대 효과로 제시됐다.
협력사의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의 45%였다. 이 가운데 39.5%는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단계였으며, 지원 체계가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고 답한 기업은 5.5%에 머물렀다. 지원 활동은 생산·품질·설비·물류 분야의 데이터를 서로 연계하고 표준화하는 방식이 34.4%로 가장 많았다.
조사 결과는 공급망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에 대한 필요성은 높게 평가되지만, 실제 지원은 시범사업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걸림돌은 협력사가 갖춘 디지털 기반과 인공지능 활용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공급망 AX의 확산 범위와 속도는 협력사의 기반과 활용 능력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리느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