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 정상화, 14일 법원 판단이 분수령
핵심 요약
제이알글로벌리츠의 ARS 협의기간이 14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주주연대 추천 이사 2명은 약 35%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자율 정상화와 주주 참여의 실효성이 갈릴 전망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협의기간이 오는 14일 사실상 3개월의 시한을 맞는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지, 자율 정상화를 위한 시간을 더 부여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연대 추천 인사들이 처음 이사회에 진입한 만큼 이번 결정은 채무조정뿐 아니라 정상화 과정의 주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임시주총에서는 주주연대가 추천한 조효승·이승규 후보가 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을 지지한 지분은 개인주주 약 20%와 기관투자자 약 15%를 합쳐 전체의 35% 안팎으로 파악됐다. 개인과 기관이 함께 결집해 추천 후보의 이사회 진입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상장리츠의 주주행동주의가 실제 지배구조 변화로 이어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4월 사채 원리금 400억원을 갚지 못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5월 15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한 뒤 ARS를 적용하고 채권단과 협상할 시간을 연장해 왔다. 이에 따라 8월 14일을 전후한 판단은 그동안 진행된 채권단 협상과 최근 이사회 변화가 자율 정상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반영될지를 가르는 계기가 됐다.
법원이 추가 협의기간을 인정하면 새 이사회와 기존 경영진, 채권단이 정상화 방안을 다시 설계할 여지가 생긴다. 이 경우 자산 매각과 자본구조 개선, 운용사 및 이사회의 책임 강화 등을 포함한 해법이 논의될 수 있다. 반면 ARS가 끝나고 회생절차가 본격화하면 의사결정의 무게중심이 주주와 이사회에서 법원과 채권자 쪽으로 이동해 이사회 진입과 35% 주주 결집의 효과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