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월간 이용자 10억 명 돌파…AI 대중화 가속
핵심 요약
제미나이 앱의 월간활성이용자가 10억 명을 돌파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기반으로 약 6개월 만에 이용자가 2억5000만 명 늘었다. 음성·화면 공유·파일 첨부·콘텐츠 생성으로 AI 활용 방식이 확장되고 있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제미나이 앱이 월간활성이용자 10억 명을 넘어섰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11일 현지시간 이 같은 이용 현황을 공개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용한 사람이 10억 명에 이른 구글 제품은 제미나이가 14번째이며, 구글은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제품으로 평가했다.
제미나이 앱의 월간활성이용자는 지난 2월 7억5000만 명에서 7월 말 9억5000만 명으로 늘었고 지난주 10억 명을 돌파했다. 약 6개월 동안 2억5000만 명이 증가한 셈이다. 챗GPT도 6월 월간 이용자 10억 명을 넘긴 데 이어 7월 주간활성이용자 10억 명에 도달했다. 다만 양사가 공개한 지표와 집계 범위가 달라 이용자 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구글은 검색과 워크스페이스에 포함된 기능을 빼고 제미나이 앱 이용자만 집계했지만, 오픈AI 통계에는 챗GPT를 포함한 자사 AI 서비스 이용자가 들어갔다.
제미나이의 확산에는 구글의 모바일 생태계가 성장 기반으로 작용했다. 아이폰에서 제미나이를 쓰는 이용자는 1억 명을 넘었으며, 전체 10억 명 가운데 나머지 상당수는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로 추정된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미나이로 빠르게 교체하면서 이미 확보한 대규모 스마트폰 이용자층이 앱 유입으로 이어진 흐름이다.
활용 방식도 문자 중심의 챗봇을 넘어 음성과 시각 정보를 결합한 비서 형태로 넓어지고 있다. 제미나이 이용자의 63%는 텍스트 대신 음성으로 대화하며, 음성 대화 다섯 번 중 한 번에는 카메라 영상이나 화면 공유가 함께 사용됐다. 학교에서 이뤄진 대화의 38%에는 파일이 첨부됐고, 중소기업 이용자는 동영상과 이미지 생성 등 콘텐츠 제작 기능을 주로 활용했다. 제미나이가 하루에 만들어 내는 이미지도 1억5000만 장을 넘어섰다.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구글과 오픈AI의 다음 경쟁은 에이전트 기능 확대와 수익화에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