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10억명 시대…국내 검색시장 압박
핵심 요약
제미나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가 10억명을 돌파하며 구글의 14번째 10억명 서비스가 됐다. 국내에서는 생성형 AI가 일상적 정보 검색과 기존 검색 기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챗GPT·제미나이·코파일럿의 국내 경험률 합계는 53.8%로 네이버 클로바X를 크게 앞섰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제미나이가 월간 활성 사용자 10억명을 넘어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넓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12일 X에서 제미나이 앱을 구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이자 MAU 10억명을 돌파한 14번째 서비스로 소개했다. 오픈AI의 챗GPT도 지난 6월 같은 기준으로 이용자 10억명을 넘어섰다.
제미나이 이용 행태에서는 음성과 콘텐츠 생성 기능의 활용이 두드러졌다. 앱 이용자의 63%가 텍스트 입력 대신 음성으로 AI 모델과 대화했으며, 바쁜 부모는 일상에서 음성을 사용할 가능성이 일반 이용자보다 43% 높았다. 중소기업은 동영상과 이미지 제작 기능을 주로 활용했고, 제미나이가 하루 동안 생성하는 이미지는 1억5000만장을 웃돌았다.
생성형 AI는 국내에서도 대화와 콘텐츠 제작을 넘어 기존 검색을 대신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 공개한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서는 이용자의 60%가 종전 검색 기능의 절반 이상을 생성형 AI로 대체했다고 답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25년 분석에서도 이용 목적 1위는 42.5%를 차지한 ‘일상적 정보 검색’이었다.
국내 생성형 AI 주 이용 서비스 비중은 챗GPT 68.1%, 제미나이 13.8%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발표된 ‘2025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의 AI 서비스 경험률도 챗GPT 41.8%, 제미나이 9.8%로 각각 1·2위였다. 코파일럿 2.2%를 더한 외산 3개 서비스 경험률은 53.8%에 달했지만 네이버 클로바X는 2.0%에 머물렀다. 유료 구독에서도 외산 AI가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국내 포털 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